SF 영화 오토마타 (Automata) 정보
태양 플레어가 뿜어낸 방사선으로 인해 인류의 99%가 사망하자 남은 인류는 휴머노이드 로봇 '필그림'을 만든다. 필그림은 다음 두 규약을 무조건 지키도록 설계되었다. 1. 생명을 해치지 못한다. 2. 자신과 다른 로봇을 수리, 조정, 개조하지 못한다. 그러나 필그림은 결국 사막화를 막지 못했고, 이후 단순 노동을 하는 존재로 전락하는데..
감독 - 가베 이바녜스
배우 - 안토니오 반데라스, 비르기테 요르트 쇠렌센, 딜런 맥더멋, 로버트 포스터
시간 - 110분
국가 - 스페인
개봉일 - 2014년 9월 20일
영화 줄거리
2044년 방사능으로 인해 오염된 지구는 전체 인구의 1%만이 살아남아 인류의 희망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었습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ROC회사에서는 인간의 명령을 따르는 오토마타라는 로봇을 개발하였습니다.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이 로봇에게는 두 가지 보안규정이 있습니다. 첫째, 로봇은 어떠한 생명도 해치지 않는다. 둘째, 로봇은 자신이나 다른 로봇을 개조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지하철을 순찰 중인 경찰관은 스스로를 수리하던 로봇을 발견하는데 이는 두 번째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경찰은 가차 없이 로봇에게 총격을 가합니다.
연구실에서 이 로봇을 누군가 다른 부품들로 개조한 흔적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경찰관은 이 사실을 상사에게 보고를 하지만 회사입장에서는 로봇의 보안규정을 수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경찰 잭은 개조된 로봇의 부품에 입력되어있는 일련번호를 쫓아 그 부품의 로봇들이 작업했던 건설 현장을 찾아갑니다. 그곳에 로봇을 불법 개조한 수리공이 있다고 생각한 잭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로봇과 눈이 마주칩니다. 로봇은 자신을 쫓는 잭을 피해 어디론가 향합니다. 로봇을 쫓던 잭은 다른 의문의 로봇과 마주하는데 그 로봇은 손에 무언가를 든 채 자신을 파괴하고 맙니다. 연구실에서 그 로봇을 조사하고 타버린 로봇이 들고 있던 상자에는 지금은 구하기 힘든 원자력 배터리를 발견합니다. 잭은 수상쩍은 마음에 첫 번째 로봇이 발견된 지하철역으로 다시 향합니다.
그곳에서 또다른 원자력 배터리를 발견하는데 원자력 배터리는 로봇에게 사용할 수 없는 장비였습니다. 잭은 동료 경찰과 함께 빈민가의 로봇 수리공을 찾기로 합니다. 그곳에서 섹스 로봇 클레오와 마주하게 되고 잭은 그 자리에서 누가 이런 로봇을 만들었냐 따지면 총을 꺼내 로봇 클레오를 파괴해 버립니다. 그리고 자신이 고장 낸 로봇을 수리할 것으로 예상하여 잠복근무를 합니다. 밤이 되자 수상쩍은 차량 한 대를 발견합니다. 뒤를 쫓아간 곳에서 로봇 클레오를 수리하던 뒤프레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로봇의 신체만 개조할 뿐 보안규정은 그녀조차 변경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되어있었습니다. 두 번째 보안규정이 로봇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잭은 그런 보안규정이 풀린 로봇들의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는 바이오커널을 뒤프레 박사에게 건넵니다. 한편 ROC사의 회장은 사무실에서 보안규정이 개조된 로봇에 대한 잭의 보고서를 받게 됩니다. 잭에게서 받은 바이오커널을 클레오에게 설치하자 클레오 역시 보안규정이 사라져 자가수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그녀의 연구소로 누군가 찾아오는데 두명의 킬러가 들어와 뒤프레 박사를 총을 죽입니다. ROC회사에서 로봇의 보안규정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제거하려 했습니다. 잭은 황급히 로봇 클레오와 함께 차를 몰아 현장에서 도망치는데 쫓아오던 차량과 사고가 나며 잭은 정신을 잃습니다. 날이 밝고 사고 현장에서 낯선 로봇들이 잭을 실어 어디론가 데리고 갑니다. 아무런 제약이 없던 첫 번째 개발 로봇은 너무나 빠른 발전을 보였고 로봇은 어느 순간 인간의 지능을 훌쩍 뛰어넘어 버렸습니다. ROC회장은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기능을 제안할 필요성을 느꼈고 첫 번째 개발 로봇에게 지시하여 로봇의 자가 수리를 못하게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보안규정이 인식된 바이오커널은 인간이 만든게 아니라 그 어떤 인간도 수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잭의 상사 로버트는 회사사람들과 함께 잭과 로봇을 찾으러 향합니다. 한편 깨어난 잭은 로봇들의 아지트로 향하고 그곳에선 누군가 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의 망토를 벗기자 로봇이었습니다. 잭은 누가 너희를 개조시켰냐 묻고 로봇은 이곳에 인간은 당신뿐이라는 말을 합니다. 잭은 로봇들을 개조한 수리공의 흔적을 찾아 창고 안을 뒤지는데 그곳에서 알 수 없는 부품들을 발견합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인간 잭과 대화를 시도하는 첫 번째 개발 로봇, 로봇은 더 이상 인간이 살기 힘들어진 세상에서 로봇이 인간의 삶을 대신 이어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런 로봇들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는 저 계곡 넘어 원자력 발전소로 향하려 합니다. 한편 로버트와 회사 사람들은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잭을 회유하기 위해 잭의 아내를 이곳까지 끌고 온 것이었습니다. 로버트가 비겹하다고 반발하자 회사 사람들은 총으로 로버트를 쏩니다.
영화 리뷰
로봇들의 아지트에선 잭으로 부터 원자력 배터리를 건네받은 로봇들은 그곳에서 그들만의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 냅니다. 날이 밝고 로봇은 잭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자동차를 수리하여 잭을 보내 줍니다. 잭은 로봇 클레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길에서 쓰러진 로버트를 발견합니다. 죽어가는 로버트는 잭의 아내가 인질로 잡혀 온 사실을 말해줍니다. 한편 필요한 물건들을 계곡 건너편으로 옮기던 로봇들 뒤로 회사 사람들이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을 쏘면서 접근합니다. 로봇은 자신을 쏘는 사람들로부터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계곡으로 몸을 던집니다.
그리고 최초로 사람의 손에 만들어진 로봇 또한 이들의 명령을 따르지 않자 총으로 파괴해 버립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던 잭은 차량을 전속력으로 몰아 이들을 그대로 박아버립니다. 차량을 피한 사람은 부상당한 잭을 향해 '왜 인간은 같은 종족을 배반할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잭은 당신같은 인간과 나는 다른 부류라고 말을 하고 이 말에 화가 난 사람은 총을 겨냥해 쏘려는 순간 뒤에서 로봇들이 지난밤 만들어 낸 새로운 로봇이 회사 사람을 덮쳐 건물 아래로 떨어트려 죽입니다. 인간의 뒤를 이어 삶을 이어갈 로봇 클레오와 새로운 로봇은 계곡 넘어 새로운 땅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인간이 창조해낸 로봇이 인간을 뛰어넘는 것이 두려운 인간 그리고 또 다른 생명을 창조해 낸 로봇, 지금의 놀라운 AI의 능력을 본다면 인간을 뛰어넘는 인간 같은 로봇이 나올 수 있어 보입니다. 인간보다 뛰어난 AI로봇과 함께 사는 세상, 이런 세상이 오면 인간들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주변사람들이 추천하는 영화보다 유튜브의 신비한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영화가 더 내 취향에 맞는 걸 보면 진짜 머지않아 인간보다 더 인간을 잘 이해하는 AI 로봇이 나 올 것만 같습니다. 인간과의 공존보다 인간의 삶을 대신 이어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진 애틋한 로봇 영화 오토마타였습니다.